[아는기자]이재명 대통령실, 컨셉은?
[앵커]Q. 아는기자, 박자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 기자, '이재명 대통령실' 완전히 바뀌는 것 같아요. 컨셉이 뭔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누차 말해온 '실용' 컨셉입니다. 조직도 인선도 다채로운데요. 오늘 발표된 대통령실 개편안, 조직도만 놓고 보면 사실 윤석열 정부 때와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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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아는기자, 박자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 기자, '이재명 대통령실' 완전히 바뀌는 것 같아요. 컨셉이 뭔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누차 말해온 '실용' 컨셉입니다.
조직도 인선도 다채로운데요.
오늘 발표된 대통령실 개편안, 조직도만 놓고 보면 사실 윤석열 정부 때와 큰 변화 없습니다.
윤 정부 때 있던 3실장,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그대로 유지됐고요. 외교안보특별보좌관도 그대롭니다.
장관급이 4명인데, 이름도 그대로인거죠.
차관급인 수석 숫자도 11명 그대로인데요.
하지만 속으로 들어가보면 윤석열 대통령실과 완전히 다른 조직입니다.
Q. 그래요? 어떻게 다른데요?
인선부터 좀 살펴보면요.
정치인과 관료, 교수가 고루 섞여 있습니다.
비서실장에는 3선 정치인을 앉혔죠.
국가안보실장에는 30년 외교관과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관료 정치인 출신, 오늘 발표한 정책실장엔 전형적인 기획재정부 관료를 임명했습니다.
정치인과 관료로 실장을 다 채웠다면, 정책을 담당할 수석은 또 모두 대학 교수로 채워졌습니다.
대학교수는 이론이 강하고, 정치인과 관료는 실무가 강하죠. 고루 섞은 것으로 보입니다.
Q. 아까 컨셉이 실용이라고 했잖아요. 그건 어디서 알 수 있나요?
오늘 발표된 조직개편안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역대 거의 모든 정부가 '경제수석'으로 불렀던 자리에 '성장'이라는 단어를 추가했습니다.
이 자리에 한국은행 출신 성장론자,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발탁됐죠.
그 밑에 비서관도 기존에는 경제금융비서관이었는데, 성장경제비서관으로 성장을 넣었습니다.
보수 담론으로도 볼 수 있는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죠.
AI 미래기획수석을 신설한 것도 실용 컨셉으로 볼 수 있죠.
Q. 이렇게 보면, 사실 보수 정권 대통령실이라고 해도 겉으로만 보면 잘 차이가 안 느껴지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정권교체가 확실히 드러나는 대목들도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경제관에 있어 국민의힘과 가장 부딪쳐온 대목 바로 재정 확대, 즉 돈을 푸는 대목입니다 .
이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추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재정기획보좌관을 수석급으로 높여 신설한 게 가장 눈에 띕니다.
기재부에만 맡겼던 국가 예산 관리 대통령실이 쥐겠다는 거죠.
그 자리에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학자를 임명했는데요.
기획재정부 관료들이 돈 푸는 데 제동을 걸면 이를 뚫고 예산 푸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민정수석 아래 신설된 사법제도비서관입니다.
검찰개혁, 사법부 개혁을 맡게 됩니다. 정권교체의 상징이 될 수도 있을 자리죠.
Q. 새로 생긴 자리를 보니 차별점이 느껴지네요.
하나 더 말씀드리면, 성평등가족비서관이 신설됐습니다.
예전엔 여성가족 비서관이라 불렸는데, 윤석열 정부 때 없앴던 자리거든요.
이번엔 확대 부활했습니다.
청년담당관직을 경청통합수석 아래에 만든 것도 눈에 띕니다. 여성과 청년에 포인트를 둔 거죠
Q. 문재인 청와대랑 비슷한 모습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오늘 조직도에 보이는 익숙한 이름, 국정기록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입니다.
윤석열 정부 때 없었던 자리입니다.
문재인 정부 상징과 같은 자리였으니까요.
지난해 윤 전 대통령 계엄령 발동할 때 국무회의 기록이 없었던 게 계기 된 것으로 보입니다.
Q. 청와대로 이전하는 걸 담당할 조직도 생겼죠?
맞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으로 관리 비서관이라는 자리가 생겼는데, 그게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이전하는 작업을 하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엔 이정도 비서관이 내정됐는데, 문재인 청와대에서 총무비서관을 했던 인물입니다.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안살림을 담당하는 자리니 청와대 모든 구조를 훤희 들여다보고 있겠죠.
잘 아는 사람이 잘 이전하라는 뜻인데요.
사람도, 조직도, 실용적으로 다양하게 쓰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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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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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Jun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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