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김건희 리스크’ 대통령실 선택은?
[앵커]아는 기자,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정치부 송찬욱 차장과 함께합니다. Q. 여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통령실이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대통령은 어떤 생각이에요? 대통령실 입장은 한결같습니다.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이 일을 더 키울...
🔥 Related Trending Topics
LIVE TRENDSThis video may be related to current global trending topics. Click any trend to explore more videos about what's hot right now!
THIS VIDEO IS TRENDING!
This video is currently trending in Thailand under the topic 'สภาพอากาศ'.
About this video
[앵커]
아는 기자,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정치부 송찬욱 차장과 함께합니다.
Q. 여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통령실이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대통령은 어떤 생각이에요?
대통령실 입장은 한결같습니다.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이 일을 더 키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대통령실 안에서는 왜 여당이 더 일을 키우고 있느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거든요.
Q. 그렇다면 한 위원장의 계속된 압박이 탐탁지 않다는 것으로 보이네요?
네. 한 위원장의 발언이 대통령실과 조율된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관계, 삐걱거리는 두 장면이 최근 나오고 있죠.
우선 한 위원장이 직접 김경율 비대위원을 서울 마포을 출마자로 소개했을 때죠.
"공정한 공천이 돼야 하는데 마치 대통령이 뒤에서 공천하는 것처럼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대통령이 언짢은 상황"이라는 우회적인 경고 메시지가 나왔죠.
공교롭게 김 비대위원, 여당에서 김 여사 문제에 가장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거든요.
또 한 가지는 어제 한 위원장의 "국민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고 한 발언인데요.
민감한 김 여사 문제를 사전에 교감 없이명품백 의혹에 대해서 언급한 것에 "당 안팎에서 압박을 받겠지만 아쉽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Q. 김 여사가 받았다는 명품백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예요?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대통령실 내부에 선물을 보관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명품백은 뜯지 않은 채 받은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돌려줬다면 깔끔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여권 내부에서 나옵니다.
Q. 결국 받기는 받은 상태가 된 건데, 김건희 여사 사과하라고 하는데요. 대통령 사과를 할까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과를 하기 위해서는 범법 행위와 같은 뚜렷한 잘못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는 거죠.
대신 논란이 더 확산되면 대통령실 참모진이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자리가 있을 수는 있다는 게 현재 대통령실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바로 돌려주지 않은 것만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사과를 해야 한다는 여당의 지적과 충돌을 하는 지점입니다.
Q.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넘어가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대통령실에서도 총선 설 민심을 앞두고 있어 대통령실이 해결하라는 당의 요구가 커질 거라는 우려는 갖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한 인사는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가장 쉽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게 여사 리스크"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도 당의 이런 분위기는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결심을 안 했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아무 일도 없이 넘어가기는 어렵다면서도 대통령의 결심만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Q. 그런데 한 위원장이 직접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뭘 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요구한 건 없는 거죠?
그렇습니다.
한 위원장의 어제 발언 들어보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것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아직 현상진단만 한 거고, 여기서 1cm 더 나아가서 액션 얘기까지 하면 대통령실과 부딪힐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한 위원장이 여기서 더 나간다면 특검을 요구한 야당과 다를 게 뭐냐"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 문제로 여권 내부 싸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죠.
하지만,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고 한 비대위원장이 구원투수로 투입된 상황에서, 총선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극한 분열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할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설득시켜 추가 결심까지 이를 수 있게 할 것이냐, 그래서 수직적인 여당과 대통령실 관계의 변화를 이끌어내느냐가 여권에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Q.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Video Information
Views
12.3K
Total views since publication
Duration
4:46
Video length
Published
Jan 19, 2024
Release 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