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등에 '사재기'까지...소량·중고 거래 인기 / YTN

최근 금값이 크게 뛰어오르면서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자 소비자들은 중고 거래로 소량씩 사들이는, 이른바 '콩알금' 구매 방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남구의 한 귀금속 상가.

골드바와 금목걸이 등 순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유진 / 귀금속 업체 대표 : 많이 오셔가지고 지금 시세가 어떤지 아니면 나중에 사야 되는지 지금 사야 되는지, 이걸 지금 팔아야 되는지 아니면 이걸 내놓고 다른 거를 구매했을 때 어떻게 금액이 적용되는지….]

실제로 금 한 돈의 가격은 58만 원대로, 1년 전보다 58%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겁니다.

금값 상승과 함께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금을 사려는 소비자들은 중고 거래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승현 / 중고거래 구매자 : 금값도 오르고 사람들이 계속 금을 사다 보니까 저도 따라서 주식 정리하고 금을 사는데 아무래도 중고 거래가 수수료가 없다 보니까 그래서 중고거래를….]

이처럼 적은 양의 금을 사들이는, 이른바 '콩알금' 구매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금 투자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다혜 /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 1g씩 모은다고 당장 큰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자산을 불리는 그런 모습들이 지속되는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기도 어려워지고 부동산도 좀 침체기를 겪으면서 개인의 자산을 지키고자 하는 그런 욕구가 금테크에도 같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 경우 금값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YTN 라경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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