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 늘어나며 안전 우려↑ ✈️ 여행객 피해 사례 잇따라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항공업계는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br /> <br />그런데 가격이 저렴한 항공사 여객기를 탔다가 결함이나 지연 등으로 피해를 봤다는 승객들 제보가 최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br /> <br />업계 내부에선 안전보다 실적을 우선한 결과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br /> <br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 5일, 베트남 다낭행 에어서울 항공기입니다. <br /> <br />출발 직전 공항 직원들이 오더니 수화물을 빼기 시작합니다. <br /> <br />갑작스러운 하역 작업에 이륙이 3시간 미뤄졌고 짐도 하루 늦게 도착했습니다. <br /> <br />걱정하던 승객들이 들은 설명은 수화물 무게 기준 초과. <br /> <br />하지만 YTN 취재 결과 진짜 이유는 보조 연료 탱크 고장, 다시 말해 기체 결함이었습니다. <br /> <br />[김광진 / 에어서울 탑승객 : 불안했죠. 불안해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앞에 있는 좌석 등받이를 힘줘서 잡는다든지. 비행 내내 힘들긴 힘들더라고요. 위험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br /> <br />바로 다음 날에는 티웨이항공 비행기가 착륙 장치 결함으로 이륙 20분 만에 회항하고, <br /> <br />제주항공 여객기도 엔진 이상 신호로 회항하는 등 최근 저비용항공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br /> <br />코로나19 이후 운항 시간이 늘어난 저비용항공사들에서는 고객 불편을 의미하는 지표들이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br /> <br />우선, 재작년까지만 해도 92%였던 저비용항공사 시간 준수율이 지난해엔 74%까지 떨어졌습니다. <br /> <br />항공기 정비 문제로 지연된 건수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등 대형 항공사 증가 추세보다 가팔랐습니다. <br /> <br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은 1년 만에 무려 1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br /> <br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급증과 무관치 않단 지적이 업계 내부에서 나옵니다. <br /> <br />어느 저비용항공사 기장은 회사가 안전 관련 투자는 부족하고 운항횟수를 늘리는 데만 치중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br /> <br />언제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br /> <br />전문가들도 안전 미흡에 우려를 나타냅니다. <br /> <br />[정윤식 / 항공안전 전문가 : 정비사가 모자람에 따라 정비 시간이 지금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점검을 해서 보내는 게 아니라 이상이 없으면 그냥 보내는 형태로 운영되는 상황인 것이죠.] <br /> <br />지난해 대형항공사 국제선 탑승객 숫자를 사상 처음 넘어서며 호황을 맞은 저비용항공사. <br /> <br />최근 결함과 지연이 잇따르는 만큼 안전과 서... (중략)<br /><br />YTN 우종훈 (hun91@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118051717373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