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줌마' 헬스장 논란: 출입 금지 정책의 배경과 반응 🔍

"아줌마 출입금지"…'노줌마' 헬스장 사장 만나보니<br /><br />[앵커]<br /><br />인천에 아줌마 출입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줌마' 헬스장이 등장해 논란입니다.<br /><br />'사업주의 자유다', '과한 차별이다'는 등 의견이 분분한데요.<br /><br />시청자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습니다.<br /><br />해당 업주를 한웅희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br /><br />[기자]<br /><br />헬스장 입구에 붙은 '낯선 공지'가 눈에 들어옵니다.<br /><br />'아줌마 출입금지'라는 큰 글씨와 함께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을 허용한다면서 그 기준 8가지를 적었습니다.<br /><br />헬스장은 지난 7일 이 공지를 붙였는데,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노줌마존'으로 불리며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낳았습니다.<br /><br />1년 넘게 헬스장을 운영 중인 A씨는 일부 이해하기 힘든 고객들 탓에 다른 고객들이 피해를 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 "탈의실에서 1~2시간씩 빨래하고, 비품 같은 거 절도해 가시고 수건이나 배치돼 있는 비누, 드라이기 다 훔쳐가요. 이건 얘기하기가 그런데 탈의실에다가 대변을 보신 분도 있어요."<br /><br />특히 젊은 여성 고객들을 향한 성희롱성 발언에 매출 감소로도 이어졌다고 호소했습니다.<br /><br /> "쭈르륵 앉아가지고 남들 몸 평가 같은 거 하고 있고. 근데 젊은 여자애들 같은 경우는 아주머니들이 그런 얘기하면 굉장히 어려워 하거든요. 그런 친구들은 저한테 대놓고 얘기하고 (헬스장) 나갔어요."<br /><br />다만, 해당 공지는 일부 '진상 고객'을 향해 자제해 달라는 경고의 의미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br /><br />실제 헬스장 내에는 40대 이상의 여성 고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br /><br /> "말을 제가 먼저 해서 그렇지 정말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실 거예요. 아주머니들이나 여자분들한테 혐오적인 발언을 하려 한 건 아녜요. 저거 보고 막 화내시고 이러시는 분들이 저는 오히려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br /><br />온라인에서는 "오죽하면 그랬을까"라며 사업주를 이해한다는 의견과 함께 과도한 차별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br /><br />노키즈존이나 여성전용처럼 업주가 일부 손님을 제한하는 것은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법률적으로 가능합니다.<br /><br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br /><br />[영상취재 기자 : 이상혁]<br /><br />#헬스장 #아줌마 #노줌마존<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