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맛 감주에 딱이네요"...엿기름용 국산 보리 수요 급증 / YTN

이른바 할매니얼 바람을 타고 옛날 맛 식혜, 감주를 찾는 사람들도 많이 늘고 있는데요. <br /> <br />이 덕분에 식혜를 만드는 엿기름 전용으로 개발한 국산 보리 품종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br /> <br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 <br />[기자] <br />보리에 싹을 틔워 만드는 엿기름. <br /> <br />식혜, 즉 감주를 만들 때 첫 번째 작업은 이 엿기름을 물에 담가 효소를 추출하는 '침지'입니다. <br /> <br />[문완기 / 대한민국 식혜 명인 1호 : 침지할 때 물의 온도를 15도 이하로 낮춰서 그 물에 15시간을 침지합니다. 그래서 그 물을 가지고 엿기름을 당화하는 거예요.] <br /> <br />침지 이후에 쌀을 섞어 당화 과정을 거치면 달달한 감주가 완성됩니다. <br /> <br />옛날 할머니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전통 방식을 따르면서도 무엇보다 원료인 보리 선택에 신경 쓰고 있는 식혜 명인 1호 문완기 대표. <br /> <br />옛날 맛을 중요시 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농진청이 자체 개발한 엿기름 전용 보리품종이죠. 혜미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br /> <br />지난 2006년 개발된 엿기름용 겉보리 혜미. <br /> <br />개발 목적에 걸맞게 요즘 식혜 제조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br /> <br />[최혜선 /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 : 혜미로 만든 엿기름은 당화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래서 천연의 단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br /> <br />소비자 분석 결과 기존 보리보다 혜미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가 청량감과 깊은 맛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br /> <br />이렇게 수요가 많아지면서 혜미를 재배하는 농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br /> <br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보리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전북 군산 지역에서는 재배 면적이 파격적으로 늘었습니다. <br /> <br />[김상기 /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과장 : 2022년에 20여ha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190ha로 확대되고 있으며 가공업체에서 해외시장까지 개척하고 있어서 그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br /> <br />농촌진흥청은 내년에는 엿기름 전용 보리 생산량이 2022년에 비해 1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br /> <br />YTN 오점곤입니다. <br /> <br /> <br /> <br /><br /><br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41019054435014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