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이 모인 자선냄비, 연말 이웃 사랑이 넘쳐나요 ❤️

<p></p><br /><br />[앵커]<br> 사람이 저럴 수 있나, 왜 이리 사는 게 어렵나, 한숨 쉬게 하는 뉴스도 많지만 역시 ‘사람다운’ 분들이 있어 세상 사는 희망을 품나봅니다.<br><br>추운 연말 익명의 기부가 줄을 잇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자선냄비를 묵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br> <br> 서상희 기자입니다.<br><br>[기자]<br>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 <br> <br>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명동 거리에 청명한 종소리가 울립니다. <br><br>구세군 자선냄비입니다. <br> <br>[전의정 / 서울 송파구] <br>"길 가다가 종소리 듣고 왔어요. 추운 겨울에 불우이웃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br> <br>자원봉사에 참여해봤습니다. <br> <br>[현장음] <br>"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이웃들에게 나눠주세요." <br> <br>고사리 손으로 정성스레 기부금을 넣는 아이들. <br> <br>가족과 친구, 연인 할 것 없이 발걸음을 멈추고 온정을 나눕니다. <br> <br>[이은주·김시아 / 울산 울주군] <br>"다음에 보이면 넣자 했는데 오자마자 빨리 돈 꺼내서 넣으러 왔어요." <br> <br>치솟는 물가에 살림살이가 한층 팍팍해졌지만 소외된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은 잊지 않았습니다. <br> <br>[백지혜·김희원 / 경기 용인시] <br>"너무 물가도 오르고 경기가 어려워서 다들 힘들잖아요. 큰 금액은 아니라도 조금이라도 어려운 분들 도움이 될까해서 성의를 했습니다." <br><br>자원봉사를 한 1시간 동안 모금에 참여한 시민은 37명에 달했습니다.<br> <br>실제 지난 일주일간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은 지난해 대비 6%가 늘었습니다.<br><br>익명의 천사들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br><br>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을 기부하는가 하면 직접 뜨개질해 만든 목도리를 두고 갔습니다. <br> <br>[문성오 / 거제시청 희망복지팀장] <br>"너무 감사해요. 한 올 한 올 시간이 제법 걸렸을텐데요. (기부 목도리는) 아동 양육시설이 두 개 있습니다. 아이들 춥지 말라고 전달했습니다." <br> <br>광화문 광장에 불을 밝힌 사랑의 온도탑은 1주일 만에 27도를 넘었습니다.<br><br>모인 성금은 1천1백억 원에 달합니다. <br> <br>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br><br>영상취재 : 김기열 윤재영 <br>영상편집 : 조성빈<br /><br /><br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