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해안가까지 확산…마을과 해양시설 피해 심각 🚒

한 집 건너 한 집…산불에 폭격 맞은 듯 피해 <br />’따개비 마을’은 거의 전체가 사라져…주민 대피 <br />해안 인근 펜션촌 건물 수십 채도 불길이 덮쳐 <br />출하 하루 앞둔 육상 양식장도 피해…복구 ’막막’<br /><br /> <br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청송을 넘어 삽시간에 영덕 동해안까지 번졌습니다. <br /> <br />어촌 마을과 선박은 물론 육상 양식장 등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br /> <br />오태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br /> <br />[기자] <br />푸른 동해안과 맞닿은 항구 마을. <br /> <br />폭격을 맞은 듯 마을 곳곳이 폐허가 됐습니다. <br /> <br />한 집 건너 한 집이 피해를 봤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br /> <br />갯바위와 방파제도 검게 그을려 산불이 바다에 닿은 것을 짐작게 합니다. <br /> <br />빠르게 번진 불을 피해 겨우 몸만 피한 주민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걱정입니다. <br /> <br />[김숙자 / 경북 영덕 노물항 주민 : 살 길이 너무 막막하잖아. 돈만 있으면 정부에서 이렇게 혜택을 안 줘도 내 나름대로 막 이렇게 정리를 해서 집을 짓고 싶은데 당장 그럴 처지가 못 된다니까…] <br /> <br />규모가 더 작은 다른 마을은 전체가 불에 탔습니다. <br /> <br />고즈넉한 풍경은 사라지고 마을은 텅텅 비어 적막이 감돕니다. <br /> <br />집이 따개비처럼 모여 있어 따개비 마을이라고 이름 붙은 아름다운 어촌 마을은 성한 집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화마가 할퀴었습니다. <br /> <br />해안가에서 1㎞ 정도 떨어진 펜션촌도 불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br /> <br />수십 채 펜션 건물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거나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br /> <br />손님을 받을 수 없어 당장 생계가 걱정입니다. <br /> <br />[홍계형 / 경북 영덕 펜션 운영 : 예약은 취소를 다 시켰고요. 그리고 기존에 계시던 분 중에 이제 그때 잠시 나갔던 분들하고도 이제 그 부분들 보상 부분도 협의하고 있고…] <br /> <br />비닐 지붕이 다 녹아 뼈대만 앙상한 시설물은 지난주만 해도 육상 양식장이었습니다. <br /> <br />자식처럼 키우던 강도다리는 사라졌고 시커먼 불 흔적만 남았습니다. <br /> <br />제철을 맞아 출하를 하루 앞두고 피해를 봤습니다. <br /> <br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복구는 엄두도 안 납니다. <br /> <br />[임승태 / 경북 영덕 육상 양식장 운영 : 복구하려고 해도 어떻게 복구를 해야 할지 지금 막막하고 앞으로 고기를 키워 나가면서 저희가 또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요.] <br /> <br />초속 25m 강풍을 타고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동해안까지 번진 경북 북부 산불. <br /> <br />영덕군은 주... (중략)<br /><br />YTN 오태인 (otaei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401223406302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