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 동반이 어려운 현실, 택시와 카페서 겪는 장애인들의 고충 🚖
장애인 안내견이 법적으로 허용된 곳에서도 여전히 겪는 차별과 어려움. 택시 이용과 카페 출입이 힘든 현실을 김승희 기자의 현장 취재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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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안내견은 수술실이나 조리실 같은 일부 장소만 제외하고 어디든 갈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죠.
하지만 실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택시를 잡기도 어렵고 카페에서도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인데요.
다시 간다, 김승희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각장애인 최상민 씨와 5년째 최 씨의 눈이 되어주고 있는 안내견 나감이.
[현장음]
"갑시다. 나감이 왼쪽."
최씨가 택시를 잡아보지만 차가 멈추는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보다 못해 나선 기자의 목소리만 울립니다.
[현장음]
"택시, 택시!"
속도를 늦추다가도 나감이를 보고는 지나치는 택시들.
나감이 눈에는 다 보입니다.
[현장음]
"(나감이 보고 그냥 지나가시네요.) 그런 경우가 많아요."
8대를 보낸 후에야 겨우 탔습니다.
이어 방문한 카페와 노래방에서도 모두 입장을 거부당했습니다.
[노래방 사장]
"절대 애완견은 안 돼요. 거기서 오줌 쌀 수도 있고."
[최상민 / 시각장애인]
"법이 바뀌었는데 왜 안 되는 거지? '개는 안 된다'가 너무 저는 인상 깊게 박혀가지고. 개는 안 돼도 안내견은 돼야 하는 건데."
예비 안내견 파도가 겪는 시선은 더 따갑습니다.
버스에 올라타자 시선이 집중됩니다.
[현장음]
"이렇게 큰 개를 차에 태운다는 게, 혹시 여기서 무슨 일이 생기면 오고 갈 데가 없잖아 큰일 나잖아. 그래서 의아했어요."
카페도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강아지는… (안내견이거든요.)"
불편한 눈빛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현장음]
"계속 여기서 드시고 가시는 거예요?"
[박혜영 / 예비안내견 자원봉사자]
"딱 들어가니까 이제 그 거부하겠다는 그런 표정이. 한숨 푹푹 쉬면서."
제도는 바뀌었지만 인식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박솔이 / 시각장애인]
"거부하려고 마음먹으신 분들께서는 '그냥 나 그냥 벌금 내겠다.'"
길에서 안내견을 만나면 말을 걸거나 사진을 찍으면 안 됩니다.
안내견이 집중해서 걷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유석종 / 삼성안내견학교 프로]
"꼭 인사를 좀 나누고 싶다, 그러시면 인사를 좀 나눠도 될까요"라고 물어보신 다음에…"
안내견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으니 남은 변화는 우리 몫입니다.
[최상민 / 시각장애인]
"시각장애인의 눈이잖아요. 눈을 밖에다 두고 몸만 들어오라는 거랑 똑같은 건데요."
다시 간다, 김승희입니다.
PD : 홍주형
AD : 박민지
작가 : 신채원 송우진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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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
2:55
Video length
Published
May 13, 2025
Release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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