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野·언론에 강경 발언 🚨 ‘1+1=100’ 비유로 정부 비판에 맞서

尹, 文 정부 향해 "거덜 나기 일보 직전…아찔"
尹 "엉터리 사기 이념 매몰…제대로 설정해야"
尹, 거친 표현으로 야당·언론에 화살 돌리기도
尹,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언급…거짓 세력 비판
尹 "보수 진보 힘 합쳐야…방향 다르면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1 더하기 1을 100이라는 세력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 언론을 싸잡아 24시간 정부 욕을 하고 있다는 격한 표현으로 비판하며 사실상 협치는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등장해 의원 한 명 한 명과 반갑게 악수한 윤석열 대통령.

연찬회 모두 발언에서 또다시 지난 정부를 직격했습니다.

부실기업에 비유하며 거덜 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대선에 이기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고 꼬집은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하나하나 뜯어보면 전부 회계가 분식이고, 내실로 채워져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이 말입니다.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철 지난 엉터리 사기 이념에 매몰됐었다고도 표현하며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이념을 설정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각종 정책과 기관을 내실 있게 만드는 데 1년 수개월이 훌쩍 흘렀다고 말하면서는 거친 표현으로 야당과 언론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회에서 여소야대에다가 언론도 지금 전부 야당 지지 세력들이 잡고 있어서 24시간 우리 정부 욕만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얘기도 꺼냈습니다.

오염수 방류 이후 공식 석상에서의 언급은 처음인데, 거짓을 말하는 세력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쳐 날아야 하는데 엉뚱한 생각을 하거나 방향이 다르면 안 된다며 이른바 '좌우 날개론'을 거듭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야당은 제대로 된 진보가 아니며, 따라서 협치나 타협도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개인주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가치가 국민을 위한 방향이라는 말과 함께 당정과 내각이 노선을 잘 잡아 정기국회를 잘 치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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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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