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판 하루 전 뉴욕 도착...긴장 고조 / YTN

트럼프, 검찰·법원 출석 하루 전 뉴욕 도착
재판 첫 일정…머그샷 찍은 뒤 ’기소인부’ 절차
뉴욕 경찰 3만5천 명, 비상사태 대비
여배우 성 추문 뒤 돈 건네며 문서 조작한 혐의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 출석을 하루 앞두고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의 대규모 시위를 비롯한 돌발 상황 가능성이 나오면서 뉴욕에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 트럼프 타워 앞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른바 '성 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재판에 출석하기 하루 전에 도착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일 법원에서 기소 내용을 통보받고 이를 인정 또는 부인하는 '기소인부 절차'를 밟게 됩니다.

앞서 검찰에 들러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도 찍을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택을 떠나기 전 소셜 미디어에 마녀 사냥이라며 항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지자들의 대규모 시위뿐 아니라 폭력적 돌발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경찰 3만5천 명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에릭 애덤스 / 뉴욕시장 : 메시지는 분명하고 간단합니다. 자신을 통제하세요. 뉴욕은 우리의 집이지, 잘못된 분노를 위한 놀이터가 아닙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뉴욕 맨해튼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영화배우와의 성 추문을 입 막기 위해 돈을 건네며 회계 문서를 조작했다는 혐의입니다.

미국인을 상대로 조사했더니, 60%는 기소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응답자 76%는 기소가 정치적 결정이라고 답할 만큼 논란의 여지가 적지 않습니다.

[에드먼턴 / 기소 찬성 의견 : 재판 절차가 진행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로 인정되고 법의 범위 안에서 기소되기를 바랍니다.]

[존 맥기건 / 트럼프 지지자 : 나라를 구한 아름다운 남자를 영원히 지지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대통령을 다시 할 것입니다. 트럼프에게 축복이 있기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재판 과정을 마무리한 뒤 플로리다로 돌아가 연설할 예정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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