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석유 발견? 세계 최대 공룡화석지 발견과 연관된 탐사 이야기 🦕

1976년 박정희 대통령의 석유 발견 발표 이후, 한국의 자원 탐사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화석지 발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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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1월 15일 청와대 연두 기자회견장.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영일만 부근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1차 오일쇼크(1973~1974년)를 경험한 국민은 “산유국이 됐다”며 기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발표에 당황한 곳은 학계였다. “화강암으로 막힌 지하 1400m에서 석유가 나올 수 없다”는 견해였다. 당시 권력 앞에 목소리를 죽였던 반대 학설은 추후 진실로 판명돼 세상에 드러났다. 포항에서 추출된 기름도 원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석유 시추도 중단됐다.
 
포항 석유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박 전 대통령의 석유 탐사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원유 탐사 지역이 애초 포항 일대에서 전국으로 확산됐다. 대표적인 곳이 포항과 유사한 지층대인 한반도 맞은편 전남 해남이었다.
 
해남 우항리 석유 탐사는 1978년부터 3년여간 이어졌다. 한국에서 중생대 백악기 때 형성된 검은색 셰일층 존재가 확인된 것도 이때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엔 두 차례에 걸쳐 석유 시추 작업도 진행됐다. 당시 탐사를 주도한 한 학자는 “지층에 라이터를 켜면 불이 붙었다. 유질은 확실히 있었다”고 했다.
 
결국 지질학계는 해남에서는 석유를 추출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 백악기 퇴적층에 유기물층은 있지만, 경제성은 전혀 없다는 분석이다. 지질학자인 정대교(65) 강원대 명예교수는 “해남의 백악기 퇴적층은 기름을 저장할 배사구조나 단층구조인 트랩(trap)을 갖추지 못해 원유를 추출할 수는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원유 발견에 대한 가능성이 희미해진 1990년대 초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석유 탐사 과정에서 뒤집어진 지층 곳곳에서 새 발자국 화석과 공룡 발자국 흔적이 발견됐다. 퇴적층 아래 묻혀있던 발자국은 백악기 말엽 우항리를 오가던 공룡과 익룡의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해남에서는 석유 탐사 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860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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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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