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성지’ 미술관 앞 인기 앱으로 모은 소액 기부 💰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점심시간마다 몰려드는 직장인들이 작은 금액을 모아 의미 있는 기부를 하는 앱의 인기 비결을 취재했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의 실천 사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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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서울 덕수궁 옆 서울시립미술관 앞에는 점심시간만 되면 발 디딜 틈 없습니다.
직장인들이 모여서 다들 휴대폰을 보고 있다는데요.
‘10원의 성지’로 불린다는데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김승희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기자]
평일 점심시간.
서울 시내 미술관 앞에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휴대전화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한 금융사 앱에 들어가면 주위에 동시접속한 사람들이 뜨는데, 버튼을 누르면 한 명당 최대 10원까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주기 때문입니다.
회사들이 밀집한 곳에 있는 이 미술관은 앱으로 돈을 벌려는 직장인들이 모이다 보니 '10원 성지'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박세희 / 서울 강북구]
"매일 점심시간마다 왔어요. 직장이 바로 여기 근처거든요. 점심 빨리 먹고 사무실 직원들하고 다 나와서 여기서 20분 정도 하고 들어가요. 하루에 오천 원은 벌어요 하하."
저도 이곳에서 포인트 받기를 해봤는데요, 5분도 안 돼 406원을 벌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만 150만 명에 달했습니다.
어제까진 무조건 한 명당 10원을 줬는데, 이용자가 급증하자 오늘부턴 20명이 넘으면 1원씩 줄어드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적은 돈이지만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사람들에겐 귀할 따름입니다.
[심재엽 / 경기 수원시]
"취업을 이제 막 시작하면서 재테크를 하다 보니까 이런 적은 돈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나중에 배달 음식 시켜먹을 때 3천 원 정도 모이면 배달료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의류회사 앱은 출석체크할 때마다 50원씩 적립해주고, 2주 이상 연속 성공하면 추가 포인트를 줍니다.
퀴즈를 풀거나 달리기만 해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모 씨 / 의류회사 앱 이용자]
"4만 원짜리 옷을 산다 그러면 2만 원을 포인트로 쓰고. (해당 브랜드) 이용은 그렇게 자주는 안 했는데 (출석체크) 하고 나면서부터 아무래도 관심도 가고 좀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이밖에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거나 주어진 과제를 성공하면 포인트를 주는 앱도 인기입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하는 시대, 푼돈을 모으는 방식도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승은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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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
2:28
Video length
Published
Feb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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