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 전지 공장 참사: 안전교육 미비와 비상구 미확인으로 인한 비극 🚒

분향소 설치 사흘 동안 추모객 7백여 명 찾아와 <br />희생자 동료도 찾아와 추모…"살아남은 게 죄" <br />"8개월 동안 근무하며 안전 교육 받은 적 없어" <br />"업무 지시·감독 아리셀에서 직접 해"<br /><br /> <br />23명이 희생된 화성 리튬 전지 공장 화재 참사 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에도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는데요. <br /> <br />분향소를 찾은 동료 직원은 안전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일용직 직원 관리·감독도 아리셀에서 직접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r /> <br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먼저 떠난 친구에게 국화꽃 한 송이로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br /> <br />울음을 참아보려 해도 눈물은 하염없이 흐르기만 합니다. <br /> <br />[친 다봉 / 라오스 국적 희생자 지인 : 정말 좋은 동생이었어요. 착하고, 예쁘고요. 우린 누구도 없으니까 그냥 가족처럼 지내자고 했는데…. 갑자기 떠나갔으니까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마음이 너무 아파요.] <br /> <br />분향소가 차려진 사흘 동안, 7백여 명이 찾아와 희생자의 혼을 위로했습니다. <br /> <br />화재가 발생한 지 어느새 닷새가 지났지만,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발걸음은 이른 아침부터 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br /> <br />희생자들과 함께 일했다는 노동자도 분향소를 찾아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br /> <br />화재 현장에 직접 들어가 동료들을 구할 수 없었던 안타까움에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그러면서, 아리셀에서 일한 8개월 동안 제대로 된 안전 교육은 받은 적이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br /> <br />[아리셀 근무자 : (안전 교육 받으신 적?) 없어요. 안전교육 못 받았어요. 비상구 어딨는지 몰라요.] <br /> <br />업무 지시나 감독도 용역 업체가 아니라 아리셀에서 직접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아리셀 근무자 : (작업 지시 누가 했어요?) 아리셀에서 했어요. 관리자하고 정직원들이 했어요. 아침 몇 시에 버스 타고 가서, 회사(아리셀) 관리자 지시 따르면 된다고….] <br /> <br />아리셀 측이 주장했던 것과는 다른 현장 노동자 증언이 나오면서, 한참 속도를 내는 경찰 수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br /> <br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현장 안전 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br /> <br />이르면 다음 주쯤에는 박순관 대표를 포함한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br /> <br />YTN 표정우입니다. <br /> <br />촬영기자 : 박경태 우영택 <br /> <br /> <br /><br /><br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629180757287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