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 임기 11개월로 논란 🚨

[앵커]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종석 헌법재판관이 지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데요.

야당은 임기 11개월짜리 친구를 지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퇴임하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이종석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헌법재판소는 국민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국가기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소장 후보자로 지명이 되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후보자는 2018년 10월 헌법재판관으로 취임해 내년 10월에 임기를 마칩니다. 

헌재소장은 현직 헌법재판관만 할 수 있어 헌재소장 임기도 11개월에 불과한 셈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잔여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헌법재판소장을 낙점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 사건의 주심을 맡아 기각을 결정한 것에 대한 보은입니까."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 임기가 끝난 뒤 내년에 재지명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점도 지적하는데, 대통령실은 "동기라고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헌법재판소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후 본회의 표결로 임명됩니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 후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김진욱 공수처장 후임 추천 절차를 시작해달라는 공문도 국회의장에게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조성빈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